CBS "블랙스톤·오라클 등 잠재적 인수 후보로 논의"
  • ▲ 틱톡 로고.ⓒ연합뉴스.
    ▲ 틱톡 로고.ⓒ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미국 내 운명을 결정할 회의를 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개최한다.

    CBS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틱톡의 최종 처리 방안을 논의하는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틱톡은 지난해 4월 미 의회를 통과한 일명 ‘틱톡 금지법’에 따라 모회사인 중국 바이트댄스가 미국 내 사업을 미국 기업에 매각하지 않으면 금지된다. 당초 매각 시한은 지난 1월 19일이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5월 5일까지 75일 연장한 바 있다.

    현재 행정부는 바이트댄스의 지분을 줄이고 미국 투자자 중심으로 틱톡 미국 법인을 분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CBS는 이 과정에서 사모펀드 블랙스톤과 IT기업 오라클이 잠재적 인수 후보로 논의되고 있으며, 이외에도 다수의 투자자들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회의에는 J.D. 밴스 부통령,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마이크 왈츠 국가안보보좌관,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DNI) 국장 등 핵심 당국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즉각적인 결정을 내릴지는 미지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전용기 내 기자들과 만나 “틱톡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이들이 많다. 궁극적인 결정은 내가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