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AI와 엑스의 미래, 서로 얽혀 있어…데이터·모델·인재 결합 첫걸음"
  • ▲ 일론 머스크와 엑스. ⓒ연합뉴스.
    ▲ 일론 머스크와 엑스.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022년에 인수한 소셜미디어(SNS) 플랫폼 엑스(X·옛 트위터)를 자신의 AI 기업인 xAI에 넘겼다.

    머스크는 28일(현지시간) 자신의 SNS에 "xAI가 엑스를 330억 달러(48조5000억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거래가 전액 주식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120억 달러의 부채를 포함하면 엑스의 가치는 450억 달러"라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2023년 7월 AI 기업 xAI를 설립하고 챗GPT 대항마인 AI 챗봇 '그록'(Grok)을 출시한 바 있다.

    엑스의 가치는 2022년 인수 당시 440억 달러보다 낮아졌지만, 이후 xAI의 그록이 엑스에 탑재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머스크는 "xAI와 엑스의 미래는 서로 얽혀 있다"며 "오늘 우리는 데이터, 모델, 컴퓨팅, 배포 및 인재를 결합하는 중요한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인수를 통해 엑스의 넓은 영향력과 xAI의 고급 AI 기술을 결합해 더 스마트하고 유익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NN은 "최근 몇 달 동안 엑스의 가치가 반등한 큰 이유는 엑스가 지분을 보유한 xAI의 가치가 상승한 데 따른 것"이라면서도 "엑스의 놀라운 반등의 가장 큰 요인은 머스크 자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머스크는 연방 정부 운영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됐고, 빠르게 정부를 재편하려고 노력해 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