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 구독자 증가 힘입어 매출 날개 단 오픈AI4년 뒤 매출은 올해 10배 달할 듯"칩·데이터센터 투자 부담…2029년까지 현금 흐름 플러스는 안될 듯"
  • ▲ 오픈AI 로고. 출처=로이터ⓒ연합뉴스
    ▲ 오픈AI 로고. 출처=로이터ⓒ연합뉴스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올해 매출이 2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26일(현지시각) CNBC는 오픈AI의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약 3배 늘어난 127억달러(약 18조7000억원)를 기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오픈AI의 지난해 매출은 37억달러(5조4000억원)다. 회사는 유료 구독자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의 매출 증가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기준 기업용 챗GPT 유료 사용자 수는 100만명을 넘어섰다.

    올해 오픈AI는 새 이미지 생성 AI 모델을 출시하고, 구독료 옵션을 다양화하는 등 치열한 AI 업계에서 선두를 지키기 위해 애쓰고 있다.

    오픈AI는 25일 이미지 생성 AI 모델 '달리(DALL-E)3'를 생성형 AI 모델 'GPT-4'에 탑재했다. 이에 따라 챗GPT가 이전보다 더 복잡한 과정을 거쳐 이용자가 원하는 정확한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게 됐다.

    업계에서는 내년 오픈AI의 매출이 올해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294억달러(43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2029년에는 매출이 올해의 약 10배 수준인 1250억달러(183조700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오픈AI는 첨단 AI 시스템 개발에 필요한 칩과 데이터 센터, 인재 발굴 등에 상당한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이에 따라 회사의 현금 흐름은 2029년까지 플러스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픈AI는 현재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주도하는 투자 유치를 통해 최대 3000억달러의 시장 가치로 최대 400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