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5대 상사 지분 추가 확보 소식에 주가 최고치 경신10분기째 늘린 현금 보유고…최근 증시상황에도 타격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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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출처=APⓒ뉴시스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이끄는 미국 투자기업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변화하는 상황에 맞춘 투자 전략이 주효했다. 최근 하락세를 보이는 뉴욕증시에서 뚜렷한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는 모습이다.17일(현지시각) 뉴욕증시에서 버크셔 A주는 전 거래일 대비 1.78% 오른 78만4957달러(약 11억3426만원)를 나타내며 최고치를 기록했다.이에 따라 회사의 시가총액은 1조1300억달러로 집계됐다. 미국 기업 중 시총 7위다. 시총 상위 7위 기업은 애플,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 메타, 버크셔로 비기술 기업은 버크셔가 유일하다.이날 버크셔 주가 상승은 전날 버크셔가 일본 재무성에 제출한 자료에서 마루베니 등 일본 5대 상사의 주식을 더 늘렸다고 밝힌 이후 나타났다.이 소식에 따라 도쿄증시에서 5대 상사의 주가가 일제히 급등했다. 미국증시에서 버크셔의 주가도 덩달아 상승세를 탔다.CNBC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버크셔가 보유한 일본 주식의 시장 가치는 235억달러(약 34조4500억원)에 달한다.최근 미국증시는 급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현금 보유를 늘려온 버크셔는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 버크셔는 10분기째 현금 보유액을 늘리고 있다. 미국증시가 고점에 다다랐다고 판단한 결과다. 일단 주식에서 손을 떼고 현금 보유를 늘리기에 나선 것이다.버크셔의 현금 보유액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지난해 말 기준 3342억달러(약 481조원)에 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