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세연에 입장문 보내 '억울함' 토로가세연 "유족 입장 고려, 추가 사진 공개 보류"
  • ▲ 배우 김수현. ⓒ서성진 기자
    ▲ 배우 김수현. ⓒ서성진 기자
    고(故) 김새론(25)과의 교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고인이 미성년자 시절엔 사귄 적 없다고 일부 의혹을 부인한 배우 김수현(37)을 겨냥해 '추가 인증 사진' 공개를 예고했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가 "유족의 입장을 고려해 사진 공개는 보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4일 오후 가세연은 "김새론 어머니께서 오늘은 설거지 사진 등 강력한 사진을 공개하지 말자고 하셨다"며 "오늘 김수현 입장에 김수현이 불안 증세를 보인다고 하니 김수현이 극단적인 선택을 할까 봐 걱정된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이어진 7시 라이브 방송에서 김세의 가세연 대표는 "어제 일부러 즐라탄, 이브라이모비치, 별소리를 다했지만, 사실 김수현이 옷벗고 설거지하는 사진과 또 다른 동영상도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유족의 부탁으로 오늘은 공개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자식을 둔 부모 마음은 제가 잘 모르겠지만, 김새론 씨의 부모님은 너무 착하시다"며 "김수현 씨가 오늘 발표한 입장문에서 불안 증세를 보인다는 것을 접하신 뒤 극단적 선택을 할까 봐 무서워서 공개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유가족이 동의한 것만 공개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김새론의 모친 A씨는 이날 가세연을 통해 "새론이는 언론을 향해 거짓말을 한 적이 없고, 알바 코스프레를 한 적도 없고, 조작된 사진으로 열애설을 불러일으키지도 않았다"며 "그런데 골드메달리스트(김수현의 소속사)와 이진호, 사이버레카들은 새론이를 거짓말하는 '정신없는 여자아이'로 매도하고, 평범하고 전도유망한 한 여배우의 일상과 그 가족을 지옥으로 끌고 들어갔다. 이로 인해 엄청난 거짓기사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저희의 목적은 오로지 아이의 명예를 회복시키는 것"이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지금도 일어나고 있고 앞으로도 일어날 이런 악의적인 사이버레카들의 범죄행위를 법으로 단죄할 수 있는 법을 마련하고 싶어 가세연을 통해 목소리를 내게 됐다"고 밝힌 A씨는 "당시 새론이는 가족 외에는 아무도 없었다. 모든 거짓기사의 날카로운 화살들이 갓 스무살을 넘긴, 어린 딸 새론이에게 향했고, 거기에 차마 입에 담을 수도 없는 모욕적인 인신공격성 악플들을 감당해 낸 것은 오로지 새론이 혼자였다. 쓰러진 아이를 짓밟고 발로 차며, 다시 들어올려 또 내동댕치친 것은 이진호와 사이버레카들"이라고 분개했다.

    A씨는 "자신의 상을 치르고 있는 와중에 몸에 카메라를 숨기고 장례식장을 찾아오는 유튜버들과 상중에도 전화를 걸어 온 이진호, 이들이 인간이라고 할 수 있느냐"며 "여러분은 그런 인간을 용서할 수 있나? 만일 그때 권영찬 교수가 손을 내밀어 물어봐 주지 않았다면, 가세연의 김세의 씨가 손을 내밀어 주지 않았다면 저희 가족은 그렇게 이진호와 사이버레카들에게 희생양이 돼 사람들의 머릿속에 새론이의 실추된 명예를 짊어지고 평생 한을 품고 살아갔을 것"이라고 울분을 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