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결·통합하는 모습 필요성 공감대"3선 의원들에게 "與와 긴밀한 소통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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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당 열린 3선 의원과 오찬 간담회에서 박정 의원 등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당내 3선 의원들을 만나 내부 통합을 당부했다. 최근 '비명(비이재명)계 검찰 내통설'을 폭로했다가 당내 분열 조짐이 보이자 진화 작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이 대표와 3선 의원들 간 오찬 간담회가 끝난 뒤 "국민이 정치 경제적 불안감이 크기에 이를 해소하기 위해 민주당이 내부적으로 단결하고 통합하고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게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만들어졌다"며 "3선 의원들도 '노력하겠다'고 했고 이 대표에게도 그런 방향으로 당을 이끌었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고 밝혔다.이어 "3선 의원들은 불안한 시국을 안심시키기 위해선 국민에게 우리 당이 통합적 메시지를 많이 내는 게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며 "통합 메시지뿐 아니라 민생경제 문제에서 우리 당이 유능하게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국민에게 제시하는 게 필요할 것 같다는 말씀이 있었다"고 덧붙였다.조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가 5·6선 의원들과 간담회를 하면서 주문한 것을 소개했다"며 "3선 의원들도 적극적으로 여당 의원들과 긴밀히 소통했으면 좋겠다는 요청이 있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3선 의원들은 윤석열 대통령 파면 관련 백서 발간을 제안했고 이 대표는 "당 차원에서 진행해 보면 좋을 것 같다"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3선 의원들은 윤 대통령이 파면돼야 할 이유 100가지를 정리할 계획이다.앞서 이 대표는 한 유튜브 방송에서 지난 2023년 9월 국회에서 자신의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것에 대해 "당내 일부가 검찰과 짜고 한 짓"이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비명계를 중심으로 반발이 쏟아지면서 이 대표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분출됐다.이에 대해 이 대표는 지난 12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나이트' 인터뷰에서 "저의 부족함"이라며 "제가 그 얘기를 한 건 전사를 얘기하면서 회고한 것이다. 지금은 그런 문제가 심각한 의제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