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종근 前 특전사령관 녹취록 공개되자권영세 "민주당이 핵심 증거 오염 주범"與 국방위원 일동 "협박범 밝혀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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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 ⓒ이종현 기자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이 지인과의 통화에서 '양심선언'을 요구받았다는 녹취록이 공개되자 국민의힘은 대통령 탄핵 심판 과정의 주요 진술이 오염됐다면서 수사를 촉구했다.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홍장원(전 국가정보원 1차장)의 메모 조작에 이어 곽종근의 진술 조작까지 내란죄 주장의 핵심 근거들이 모두 오염된 것으로 밝혀졌다"고 지적했다.권 위원장은 "그 오염의 주범은 바로 민주당"이라며 "진짜 양심선언을 해야 할 사람은 바로 이런 조작에 관여한 박선원·김병주·박범계·부승찬 의원 등 민주당 의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전날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곽 전 사령관은 지난해 12월 5일 지인과의 전화 통화에서 "나를 내란죄로 엮으려 한다. 살려면 양심선언을 하라고 한다"는 녹취록이 공개됐다.곽 전 사령관은 하루 뒤인 6일 김병주 민주당 의원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대통령이 국회의원을 끌어내라고 명령했다"는 취지로 증언했다.국민의힘은 이런 보도가 전해지자 즉각 반발했다. 이들은 대통령 탄핵 정국의 '키맨'이던 곽 전 사령관의 증언이 민주당에 의해 오염됐다고 주장했다.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곽 전 사령관이 야당에 의해 협박당했으며 경찰 등 수사 기관이 직접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이들은 "곽종근은 누군가로부터 '살고 싶으면 양심선언하라' '내란죄로 엮겠다'는 협박을 당했다"며 "이는 형법 제283조 협박죄에 명백하게 해당하는 중범죄"라고 했다.그러면서 "곽 전 사령관이 누군가로부터 협박을 당했다는 사실이 증거를 통해 명확하게 밝혀졌다"며 "철저하게 수사해서 협박범이 누군지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나경원 국민의힘 의원도 페이스북에 "내란이 아니라 내란몰이 사기극이었다"며 "의회 독재, 거짓 선동으로 대통령을 탄핵해 정권을 찬탈하겠다는 광기가 이런 내란몰이가 됐나"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