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업 탈바꿈한 알리바바…자체 챗봇 출시 '성능 자신감'마윈 창업자·시진핑 주석 화해무드도 호재美 증시선 'AI 훈풍'타고 6개월간 71%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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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 출처=로이터ⓒ연합뉴스
중국의 알리바바가 자체 챗봇을 출시하면서 딥시크를 뛰어넘는 성능을 자부했다. 이에 힘입어 홍콩과 미국증시에서 알리바바의 주가가 급등했다.6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알리바바가 오픈 소스 인공지능(AI) 모델 'QwQ-32B'를 공개하면서 딥시크의 챗봇 'R-1'보다 성능이 우수하다고 주장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이날 홍콩증시에서 알리바바의 주가는 7.5% 올랐다.온라인상거래 업체로 시작한 알리바바는 최근 AI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회사는 앞으로 3년 동안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에 3800억위안(약 76조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중국 당국에 작심 비판 발언을 내놓은 후 수년간 두문불출하던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가 지난달 17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악수하는 모습이 포착되는 등 화해무드가 공개된 점도 호재다.알리바바는 주식예탁증서(ADR) 형태로 상장돼 있는 미국증시에서도 연일 랠리를 이어가는 중이다.5일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중국 지도부가 올해 경제성장율 목표로 '5% 안팎'을 제시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적극적인 경기부양책 실행을 시사함에 따라 이날 미 증시에서 알리바바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8.61% 치솟은 141.03달러를 나타냈다.딥시크발(發) AI주 호재의 수혜도 톡톡히 누리고 있다. 미 증시에서 알리바바는 지난 한 달간 42%, 지난 6개월간 71% 각각 급등했다. 시가총액은 3391억달러(약 489조3000억원)를 기록해 전 세계 기업 중 29위에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