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찾은 '한국사 일타 강사' 전한길 … "尹 탄핵 각하 촉구"

'한국사 일타 강사' 전한길 씨가 국회를 찾아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각하를 촉구했다. 전 씨는 "윤 대통령 탄핵이 인용될 경우 전국민이 가만있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전 씨는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자유민주시민회의와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 세이브코리아 주최로 열린 기자회견에 자리했다. 이번 국회 기자회견은 윤상현 국민의힘이 주선했다.

전 씨는 손현보 세계로교회 목사가 이끄는 세이브코리아에서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하고 있다. 전 씨는 다음 달 1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리는 탄핵 반대 집회를 끝으로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예고했다.

전 씨는 "국가가 살고 국민이 사는 유일한 방법이 있다. 그것은 (윤 대통령) 탄핵 각하가 최선의 방법"이라며 "탄핵이 각하될 때까지 함께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계엄 선포로) 중국이 대한민국 정치나 경제, 사회 많은 면에서 지나치게 깊이 개입된 것을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전 씨는 윤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불거진 헌법재판관의 정치 편향성 문제, 불공정한 탄핵 심리를 문제 삼았다. 이어 "전 국민의 50% 이상이 윤 대통령의 복귀를 바라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 씨는 윤 대통령이 전날 최종 진술에서 임기 단축 개헌을 언급한 것을 거론하며 탄핵 심판이 각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화합하고 발전시킬 일이라면 (윤 대통령이) 희생하겠다는 열망을 국민께서도 확인했을 것"이라고 했다.

전 씨는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국민이 야당의 입법 폭주 등을 깨닫는 등 '계몽'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헌재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인용되면 전 국민이 가만있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윤 대통령이 파면될 경우 헌재가 가루가 돼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는데 서부지법 사태 등을 의미하냐'는 물음에 "건물을 폭파하겠다는 뜻이 아니라 존재 의미가 없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 뜻에 반하는 헌재는 존재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국민 50% 가까이 '탄핵하면 안 된다'고 주장하는데 헌재가 민주주의 근본인 국민의 의견을 무시하고 (탄핵을) 인용한다면 국민이 용서 못 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