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대학로 예술가의 집서 '연극인 자녀 장학금 수여식' 진행2019년 시작해 7년째 이어져…올해까지 108명에게 1억8800만 원 지원
  • ▲ 2025년 상반기 연극인 자녀 장학금 수여식 단체 사진.ⓒ한국연극인복지재단
    ▲ 2025년 상반기 연극인 자녀 장학금 수여식 단체 사진.ⓒ한국연극인복지재단
    한국연극인복지재단이 연극인 자녀 17명에게 장학금 2400만원을 수여했다.

    지난 20일 대학로 예술가의 집 다목적홀에서 '2025년 상반기 연극인 자녀 장학금 수여식'을 가졌다. 이번 장학기금은 매년 후원하고 있는 박정자 명예이사장을 비롯해 배우 박지일·남기애·윤복인 등과 원로 연극인 모임 대학로연극인광장이 함께했다.

    특히, 임당장학문화재단이 새롭게 힘을 보태며 장학사업의 의미를 한층 더했다. 임당장학문화재단은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이 고문으로 있는 장학재단으로, 2005년 5월 설립 이후 꾸준히 교육·문화예술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장학금이 수여된 연극인은 △극단 물맑고 깊은의 김대흥 배우·제작자 △김동욱 음악감독 △김민정 희곡작가‧문창완 배우 부부 △공상집단 뚱딴지 김설 배우 △극단 앙상블의 김연진 배우 △(사)한국연극협회 울상광역시지회 김영삼 배우·연출가 △극단 산 김원식 배우 △극단 학전 김은영 배우 △극단 무천의 박상종 배우 △극단 혜화의 박용 배우 △극단 신인류 박주용 배우 △충남 극단 예촌의 유미경 배우·기획자 △이동수 배우 △극단 경험과 상상 이봉하 배우 △극단 그루의 전현아 배우‧김진만 연출가 부부 △극단 나비날아 최문숙 배우 △극단 수수파보리 대표 정안나 연출가 등이다. 중‧고등학생 100만원, 대학생은 200만원까지 받았다.
  • ▲ 길해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한국연극인복지재단
    ▲ 길해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한국연극인복지재단
    극단 신인류의 박주용 배우는 "이곳에서 과거와 현재의 연극을 지켜온 선배님들과 동료들 사이에 함께할 수 있어 스스로 자랑스럽다"며 "연극인 가족으로서 함께 버텨준 가족들에게 깊이 감사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국연극인복지재단의 '연극인 자녀 장학사업'은 2019년 시작해 올해로 7년째를 맞았다. 2025년 상반기 수여식에서는 연극인 자녀 17명에게 총 2400만 원이 지원됐다. 재단은 이번 장학금 수여를 포함해 지금까지 총 108명의 자녀에게 1억8800만 원의 장학금을 줬다.

    길해연 이사장은 "장학 지원은 나눔의 의미를 넘어 열정과 헌신으로 연극발전을 위해 힘써온 연극인들에게 드리는 작은 선물이자 추억"이라며 "이러한 뜻깊은 사업에 동참해주신 모든 분께 깊이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연극인의 자긍심과 연대감을 고취시킬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정중헌 대학로연극인광장 부회장은 "장학금 수여하러 왔는데 도리어 깊은 감동을 받는다. 대학로연극인광장은 70세 이상의 원로들의 모임으로 제일 먼저 한 일이 연극인복지재단 장학사업에 기금을 전달하는 것이었는데 정말 자랑스럽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