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측 "헌재 태도 유감 … 최선 다할 것"20일 10차 변론기일 참석 여부는 미지수
-
- ▲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8차 변론'에 출석해 자리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0일 구속 취소 심문에 참석한다.윤 대통령 측 변호인단 윤갑근 변호사는 19일 오후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이 20일 오전 10시 구속 취소 청구 심문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는 윤 대통령 측 대리인단의 윤 대통령 구치소 접견 이후 결정된 것으로 풀이된다.앞서 윤 대통령 측 대리인단 석동현 변호사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통령이 직접 출석할지 여부를 오늘 중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그는 "변호인들이 대통령을 서울구치소로 접견 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에 따라 출석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석 변호사는 오는 20일 오전으로 예정된 구속 취소 심문과 관련 "20일 오후 헌법재판소의 변론기일 연기를 요청했지만 헌재가 취한 태도는 몹시 유감스럽다"면서도 "대통령으로선 법 절차 내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윤 대통령이 20일 오후 3시 탄핵 심판 10차 변론기일에 참석할지는 아직 미지수다.석 변호사는 "헌재 변론기일 출석 여부도 오전에 진행될 구속 취소와 관련된 심문 절차의 진행 경과에 따라 연동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재판 심문 절차에 시간이 걸릴 경우 오후 변론기일 출석 여부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점은 양지해 달라"고 설명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윤 대통령 측이 청구한 구속취소 심문기일을 오는 20일 오전 10시로 지정했다.형사소송법상 구속 사유가 없거나 소멸하면 법원은 직권 또는 검사·피고인·변호인 등의 청구에 의해 구속을 취소할 수 있다.20일 오후엔 윤 대통령 탄핵심판 10차 변론기일이 예정됐다. 당초 오후 2시로 지정됐지만 재판부가 윤 대통령 측의 시간 변경 요청을 받아들여 변론 시작 시각을 오후 3시로 1시간 연기했다.10차 변론기일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 조지호 경찰청장 등 3명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