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의 원유 생산 확대" 거듭 강조美 원유 재고 '깜짝' 증가도 유가 끌어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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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원유 생산 확대 발언의 여파로 국제유가가 3거래일째 하락세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8% 이상 떨어졌다.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3월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6% 내린 배럴당 70.61달러에 마감했다. 지난해 12월 27일 이후 가장 낮은 종가를 나타낸 것이다. WTI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7% 이상 하락했다.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4월물은 전장 대비 0.4% 떨어진 배럴당 74.2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국가 기도 조찬 모임에서 미국의 원유 생산을 늘리겠다고 재차 강조하며 이를 통해 "유가를 낮출 것"을 강조한 영향이다.트럼프 대통령은 규제 완화를 통해 에너지 생산을 늘릴 계획을 밝혀 왔다.아울러 이날 미국의 원유 재고가 증가했다는 데이터도 유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870만 배럴 증가했다. 시장의 예상치 이상이다.유가는 당분간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유동적인 관세 정책과 제재 결정이 글로벌 무역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TD증권의 버드 멀크 연구원은 "공급과잉 전망에 매도세가 강해졌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