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특사, 다음주 우크라 종전계획 발표설 부인젤렌스키 "트럼프 아직 공식적 평화 계획 수립 안 해"
  • ▲ 지난해 9월 뉴욕에서 만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선 후보. 출처=로이터ⓒ연합뉴스
    ▲ 지난해 9월 뉴욕에서 만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선 후보. 출처=로이터ⓒ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러시아 특사인 키스 켈로그가 우크라이나 종전방안과 관련해 "평화계획 제시는 다음 주에는 일어나지 않을 일"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다음 주 종전 방안 구상을 발표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를 부인한 것이다.

    켈로그 특사는 6일(현지시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다양한 매체에서 언급된 내용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적 계획이 아니라는 데 확신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협력해 평화 계획을 함께 마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날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이 오는 14∼16일 독일에서 열리는 뮌헨안보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종전 방안과 관련한 트럼프 행정부의 구상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역시 이 보도를 부인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직 공식적인 평화 계획을 수립하지 않았다"고 못 박았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 후보 때부터 우크라이나 전쟁 조기 종식을 강하게 주장했으나 구체적 구상은 밝히지 않았다. 지난달 7일 기자회견에서 종전 시점을 "향후 6개월로 판단하고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