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파' 무룡 탈락 납득 못 해"'불공정 심사' 지적한 시청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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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터트롯3'에서는 본선 2차 일대일 데스매치가 펼쳐진 가운데 트롯 고수 무룡이 아쉽게 탈락해 시청자 게시판을 뜨겁게 달궜다.
이날 방송에서 현역 13년 차 가수 무룡은 정의송 작곡가의 '응어리' 무대를 선보였다. 탁월한 가창력과 압도적 무대 장악력을 선보이며 깊은 감성으로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무룡은 애달픈 감정을 완벽하게 끌어내 가슴속에 있는 응어리를 풀어줬다는 평을 받으며 한이 서린 정통 트롯 '응어리' 무대를 완벽하게 소화해 냈다.
무룡의 무대를 보던 장윤정은 "너무 잘한다"며 감탄사를 내뱉었고, 심사위원인 박선주는 무대가 끝난 뒤 "진짜 고수네. 어디서 나온 거야"라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특히 박선주는 무룡의 무대에 대해 "가수는 관객의 시간을 훔쳐야 한다. 보는 사람들의 시간마저 멈추게 해야 한다. 그걸 무룡 씨는 해냈다"며 "너무나 정석적이고 너무나 놀라웠고 점수를 드린다면 100점을 드릴 수 있는 정말 완벽한 무대였다"고 호평했다.
심사위원을 고민하게 만든 데스매치에서 무룡은 아쉬운 패배를 하고, 추가 합격을 기다렸으나 끝내 추가 합격되지 못했다.
일대일 데스매치에서 이긴 팀은 17개 팀이지만 국민투표단에 의해 추가 합격한 2개 팀(최재명, 춘길)과 마스터 회의를 통해 합격자에 이름 올린 5개 팀(임찬, 홍성호, 문태준, 강민수, 박지후)이 더해졌다. 가운데 24개 팀이 본선 3차 진출을 확정했다.
이후 무룡의 팬뿐만 아니라 타 가수들의 팬들도 "무룡의 탈락이 납득되지 않는다"며 '미스터트롯3' 홈페이지에 아쉬움 가득한 응원 글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한 시청자는 "심금을 울리며 삶의 애환을 달래주고 인생을 돌아보게 하는 무룡 가수의 정통 트롯을 '미스터트롯'에서 못 보게 돼 너무도 애석하다"며 "뻔히 보이는 불공정에 무룡 가수가 희생됐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방송 후 '미스터트롯3' 실시간 카톡방에는 무대에서 실수한 참가자의 추가 합격이 정당한지가 도마 위에 올랐다. "방송 사고를 냈는데 추가 합격은 말이 안 된다"는 반응과 "2번 연속 추가 합격은 '밀어주기' 특혜"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는 TV조선 '미스터트롯3'는 6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사진 출처 = TV조선 '미스터트롯3'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