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개발 구상에 민주당 "인종청소" 비판민주당 하원의원 "탄핵소추안 발의할 것"상·하원 공화당이 다수 차지해 탄핵안 통과는 힘들 듯
-
-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 16일만에 미 정치권에서 탄핵 추진 발언이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 지구 점령 및 개발 구상에 대해 민주당 하원의원이 탄핵 추진 의사를 밝히면서다.5일(현지시간) 워싱턴타임즈에 따르면 이날 앨 그린 민주당 하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린 의원은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인 지난 2017년 트럼프 대통령 탄핵안을 발의한 의원 중 한 명이다.앨 그린 의원은 이날 하원 본회의 자유발언에서 "가자 지구에서의 인종 청소는 반인륜적 범죄"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 지구 구상을 비판했다.피트 아길라 민주당 하원의원도 "가자 지구에 미군을 파병한다면 표적이 될 것"이라며 "(가자 지구 구상은) 미국인의 안전을 지키거나 국방부 비용을 절감할 사려 깊은 전략이 아니"라고 말했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정상회담 진행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가자 지구 내 팔레스타인 주민을 인근 국가로 이주시킬 계획을 밝히면서 "미국이 가자 지구를 장악(take over)할 것"이라면서 가자 지구를 미국이 소유해 관광 도시로 개발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이에 대해 민주당은 "이름만 다를 뿐 사실상 인종 청소"라며 강력 비판했다.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공화당이 현재 상·하원에서 다수당을 점하고 있기 때문이다.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가자 지구 구상을 두둔하고 나섰다. 마이크 월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CBS와의 인터뷰에서 "현실적인 해결책이 없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내놓은 대담하고 신선한 아이디어"라며 "이 아이디어가 어떤 식으로든 비난 받아서는 안 된다"고 옹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