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출시한 제미나이 2.0 제품군…모든 사용자에 공개플래시 라이트 "가장 비욜효율적인 모델" 강조구글 주가는 4분기 실적 발표 후 7% 하락
  • ▲ 구글 로고. 출처=로이터ⓒ연합뉴스
    ▲ 구글 로고. 출처=로이터ⓒ연합뉴스
    구글이 최신 인공지능(AI) 모델 제품군 '제미나이 2.0'을 5일(현지시간) 모든 이용자에게 공개한다고 밝혔다. 중국의 AI 스타트업 딥시크를 의식한 듯 '비용효율'을 강조했다.

    그동안 일부 개발자와 테스트 프로그램 대상자에게만 제공돼 왔던 2.0 제품군은 대규모 반복 작업에 최적화된 2.0 플래시와 코딩 성능에 초점을 맞춘 2.0 프로 익스퍼리멘탈, 2.0 플래시 라이트 등으로 구성됐다.

    제미나이 애플리케이션에 탑재돼 있는 2.0 플래시는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다른 두 모델은 개발자를 위한 AI 도구 '구글 AI 스튜디오', 기업 플랫폼 '버텍스 AI'를 통해 미리 보기 형태로 제공한다.

    구글은 2.0 제품군에 대해 "이제까지 선보인 AI 모델 중 가장 성능이 뛰어나다"며 "텍스트와 이미지, 동영상 기능을 갖춘 AI 에이전트 시대에 최적화된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2.0 플래시 라이트는 플래시의 더 가벼운 버전으로 '가장 비용 효율적인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딥시크의 'V3', 'R1' 등 이른바 '가성비'를 앞세운 모델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전날 2024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한 구글의 주가는 이날 뉴욕 증시에서 7% 이상 하락했다. 구글의 주력 분야인 클라우드 부문 성장세가 시장 예상치에 미치지 못한 여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