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부과에 맞대응 나선 中…경제 불확실성 확대안전자산 '금'에 쏠리는 수요…금 선물 가격도 오름세
  • ▲ 금괴. 출처=EPAⓒ연합뉴스
    ▲ 금괴. 출처=EPAⓒ연합뉴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4일(현지시간) 중국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도 전방위적인 맞대응에 나서자 안전 자산에 수요가 몰리면서 국제 금값이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금 현물 가격이 미 동부시간 오후 1시 40분 기준 전날 대비 1.1% 오른 온스당 2844.56달러에 거래됐다고 보도했다.

    금 가격은 이날 장중 2845.14달러(한화 약 414만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금 선물 가격 역시 올랐다. 인베스토피디아에 따르면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는 온스당 2875.8달러로 전일 대비 약 0.6% 올랐다.

    미국과 중국의 관세전쟁이 본격화할 조짐이 커지면서 대표적인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이 상승한 것이다. 이처럼 일반적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질 때 금값이 오르는 경향이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엑스에스닷컴의 라니아 굴레 선임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잠재적 경제 타격에 대한 우려가 안전 자산인 금을 강력하게 밀어올리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