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수준 보고서 수 십분에 '뚝딱'딥시크 'R1' 대비 3배 높은 정확도
  • ▲ 3일 일본 도쿄에서 '딥 리서치'에 대해 설명하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 출처=AFPⓒ연합뉴스
    ▲ 3일 일본 도쿄에서 '딥 리서치'에 대해 설명하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 출처=AFPⓒ연합뉴스
    미국 인공지능(AI) 기업 오픈AI가 생성형AI 서비스 챗GPT의 새로운 리서치 툴 '딥 리서치(deep research)'를 3일 선보였다. 중국 딥시크의 굴기에 맞서 더 높은 정확도로 응수에 나섰따.

    오픈AI는 이날 일본 도쿄에서 생중계를 통해 챗GPT에 새로 탑재한 딥 리서치를 공개했다. 오픈AI는 "사용자를 대신해 독립적으로 일할 수 있는 AI의 차세대 에이전트"라고 딥 리서치를 소개했다.

    딥 리서치는 인터넷에서 여러 단계의 복잡한 리서치를 수행할 수 있는 툴이다. 오픈AI의 추론 모델 'o3'로 구동된다.

    사용자가 딥 리서치에 명령을 내리면 챗GPT가 필요한 정보를 찾아 분석하고 △텍스트 △이미지 △PDF 문서 등 수 백개의 다양한 자료를 종합해 전문가 수준의 보고서를 내놓는다.

    오픈AI에 따르면 딥 리서치는 사람이 수 시간 들여 할 일을 수 십분 안에 마칠 수 있다.

    이날 온라인 생중계에서 오픈AI 연구원들은 온라인 검색을 통해 딥 리서치가 일본에서 겨울 휴가를 보내는 사람에게 스키 장비를 추천하는 과정을 시연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딥 리서치에 대해 "매우 광범위하고 복잡한 일들을 할 수 있는 첫 AI 시스템"이라고 자부했다.

    오픈AI는 딥 리서치가 딥시크의 'R1' 모델 보다 약 3배 높은 정확도를 갖췄다는 점도 강조했다. 오픈AI에 따르면 3000개 이상의 문제를 푸는 AI 테스트에서 딥시크 'R1'은 9.4%의 정확도를 기록한 반면 딥 리서치의 정확도는 26.6%에 달했다.

    다만 딥 리서치는 아직 초기 개발 단계로 신뢰수준을 높여야 하는 한계가 있다고 오픈AI는 밝혔다.

    딥 리서치는 챗GPT 유료 버전인 '챗GPT 프로' 이용자를 대상으로 웹 버전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용자는 최대 월 100회 딥 리서치를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