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4일 만에 본연의 직무 수행 가능해져""산적한 현안, 소신과 지혜 갖고 풀어가길"
  • ▲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지난해 12월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탄핵심판청구 사건에 대한 2회 변론에 출석하고 있다. ⓒ서성진 기자
    ▲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지난해 12월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탄핵심판청구 사건에 대한 2회 변론에 출석하고 있다. ⓒ서성진 기자
    헌법재판소가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를 기각, 이 위원장이 174일 만에 위원장직에 복귀한 것에 대해 시민단체 '자유언론국민연합(공동대표 박인환·이준용·이철영)'이 환영의 입장을 냈다.

    24일 자유언론국민연합은 "헌법재판소의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 기각 결정과 방송통신위원장의 즉각적인 업무 복귀를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이 위원장은 취임 이틀 만인 지난해 8월 2일 민주당의 후안무치한 탄핵소추로 직무에서 배제된 후 174일 만에 본연의 직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다만 "헌법재판관 8명 중 4명이 탄핵안 인용 의견을 냈다는 사실에 이 나라 사법부의 현실에 대해 심한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자유언론국민연합은 "민주당에 의한 국회의 '막가파식' 탄핵소추로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6개월간 김태규 위원장 직무대행 1인 체제로 운영되면서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에 빠졌었다"며 "재허가기간이 만료된 KBS 1TV, MBC TV, EBS TV 등 주요 공영방송들에 대한 재허가 문제가 지연되는 등 시급한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고 짚었다.

    특히 "민주노총 언론노조 세력의 횡포로 노골적으로 허위·편파 보도를 일삼고 있는 공영방송을 바로잡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밝힌 자유언론국민연합은 "진실·공정 보도가 생명이자 사명인 공영방송들이 방송사와 방송종사자 집단의 이익을 위해 가짜뉴스를 유포하고, 특정 정치집단의 거짓과 선동의 나팔수 역할에 앞장서는 일은 즉각 근절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자유언론국민연합은 이 위원장이 복귀한 방통위에 대해 "공영방송(KBS·MBC) 이사회 구성 문제 등 중요한 사안들을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며 "공영방송이 객관적 잣대로 정확·공정하게 진실을 보도해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는 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방안을 시급히 마련할 것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탄핵과 이에 따른 직무정지의 위기의 시기에 용기와 소신을 갖고 대처한 이 위원장의 리더십에 찬사를 보낸다"고 밝힌 자유언론국민연합은 "급변하고 있는 인공지능(AI) 시대에 걸맞는 방송·통신 산업의 미래에 대처할 산적한 현안들을 소신과 지혜를 가지고 풀어나갈 것"을 이 위원장에게 당부하며 성명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