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식 열리는 국회의사당 이동 앞서 전·현직 대통령 부부 티타임선대 전통 따라 '결단의 책상'에 손편지…트럼프도 따랐던 유일한 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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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백악관에 도착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를 맞이하고 있다. 250121 AP/뉴시스. ⓒ뉴시스
조 바이든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각) 취임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손편지를 남겼다.CNN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 밖에서 기다리던 기자들이 손편지를 남겼냐고 질문하자 "그렇다"고 답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는 트럼프와 나 사이 일"이라면서 더 자세한 내용을 밝히진 않았다.미국 역대 대통령들은 백악관을 떠나기 전 집무실에서 대통령 전용 책상인 '결단의 책상' 위에 후임자를 위한 손편지를 남겨두는 전통이 있다.퇴임하는 대통령이 자신을 이을 새 대통령의 성공을 바라는 덕담과 당부 글을 남기는 이 전통은 4년 전 트럼프 당선인이 첫 임기를 마치면서 따랐던 거의 유일한 전통이기도 하다.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이 "매우 관대한 편지를 남겼다"면서도 정확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앞서 바이든 대통령과 부인 질 여사는 이날 오전 백악관 현관에서 대기하다 트럼프 당선인 부부를 맞았다.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 부부가 차량에서 내리자 "집에 온 것을 환영한다(Welcome home)"고 말했다.이어 바이든 대통령 부부와 트럼프 당선인 부부는 포옹하고 인사를 나눈 뒤 나란히 서서 기념촬영을 했다.이후 이들은 백악관 안으로 들어가 함께 차를 마시고 비공개 회담을 가졌다.두 전·현직 대통령은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리무진을 타고 국회의사당까지 함께 이동한다.취임식은 이날 오전 11시30분께 시작될 예정이며 트럼프 당선인의 임기는 이날 정오(한국시각 21일 오전 2시)부터 시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