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거인멸보다 더 교활한 재판 끌기""스스로 유죄임을 알아서 재판 지연"
  • ▲ 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 ⓒ이종현 기자
    ▲ 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 ⓒ이종현 기자
    전병헌 새미래민주당 대표가 20일 윤석열 대통령 구속과 관련 "이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차례가 왔다"고 밝혔다.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증거인멸보다 더 교활하고 이미 유죄임을 간접 시인한 재판 끌기의 달인 이재명의 차례가 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세상 어떤 사람도 재판정에 피의자로 오래도록 드나들고 싶은 사람은 없다"며 "재판을 오래 받기를 바라는 사람은 스스로 유죄임을 알기에 재판을 끌거나 지연시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재판 끌기는 증거인멸과는 차원이 다른 교활한 범죄 행위다. 자신이 가진 권력을 이용한다면 더더욱 그렇다"며 "증거인멸 사유보다 구속해야 할 이유가 더 크다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 대표는 이 대표가 공직선거법 2심 재판과 관련 "3심까지 365일 안에 끝내야 하는 선거법 재판을 1심에서만 799일 지연시켰다"며 "2심마저도 변호인 미선임, 소송기록통지서 회피 등으로 시작도 전에 이미 한 달을 지연시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장동 재판은 지난달 6일 불출석, 10일 오후 재판 본회의 핑계 조퇴, 지난 17일 본회의 핑계 오후 재판 1분 만에 종료 등 최근 4차례 재판 중 정상으로 진행된 재판은 한 차례밖에 없었다" 부연했다.

    전 대표는 "증거인멸보다 더 죄질이 나쁜 재판 끌기에 사법부가 더 이상 놀아나서는 안 된다"며 "이재명 재판의 시간 끌기는 지금까지 충분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