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기술대표 "2025년은 양자기술의 해"젠슨 황 부정적 발언에 폭락했던 관련주 일제히 급등아이온큐 33%·퀀텀컴퓨팅 55% '쑥' … 한숨 돌린 '서학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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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처=로이터ⓒ연합뉴스
    뉴욕 증시에서 아이온큐를 비롯한 양자컴퓨터 관련주 가격이 IT(정보통신)업계 전문가들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출렁이고 있다. '서학개미'들은 냉탕과 온탕을 오가며 이들의 입만 바라보고 있는 실정이다.

    15일(현지시각) 양자컴퓨터 대장주 격인 아이온큐는 전일대비 33.4% 오른 39.39달러(약 5만7400원)에 장을 마쳤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전략적 임무·기술 대표 미트라 아지지라드가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2025년은 양자기술 준비의 해(Quantum-Ready Year)"라며 "우리는 신뢰할 수 있는 양자컴퓨팅 시대의 문턱에 와 있다"고 선언한 데 따른 여파다.

    그는 양자컴퓨터가 새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며 MS도 이에 맞춰 양자 기술 혁신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양자 준비 프로그램'도 발표했다.

    이 글이 공개된 후 미국 증시에서 양자컴퓨터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리게팅컴퓨팅 주가 역시 전일대비 22.2% 오른 10.94달러(약 1만5900원)를 기록했다. 퀀텀컴퓨팅은 전일대비 55.45% 급등한 11.55달러(약 1만68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8일 양자컴퓨터 관련주들은 일제히 폭락해 서학개미들을 두려움에 떨게 했다.

    7일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양자컴퓨터 상용화에 20년가량의 장기간이 소요될 것이라면서 관련 기술 개발 속도에 부정적 견해를 드러내자 시장이 매도세로 반응한 것이다.

    반면 MS의 아지지라드는 "향후 1년간 양자 연구‧개발이 빠르게 가속할 것"이라는 상반된 전망을 내놨다.

    IT 전문가들의 발언 하나하나에 시장이 예민하게 반응하며 주가 변동성이 커진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