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왈츠 안보보좌관 내정자 "회동 준비 중"트럼프 당선인, 줄곧 푸틴 대통령과의 미팅 거론크렘린궁 "대화 환영…백악관 복귀 후 움직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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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좌)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주요 20개국 정상회담이 열린 일본 오사카에서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190628 AP/뉴시스. ⓒ뉴시스
마이클 왈츠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플로리다주 하원의원)는 12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간 회동(meeting)에 대해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왈츠 내정자는 이날 ABC 방송에 출연, "상대방 측과 어떤 유형의 관계나 대화가 없으면 협상을 할 수 없으며 우리는 앞으로 몇 달 내 이를 확실하게 확립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왈츠 내정자는 트럼프 당선인과 푸틴 대통령간 회동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동참 여부를 묻는 말에 "아직 정확한 방식은 정해지지 않았다"며 "적어도 수일 또는 수주 안에 (트럼프 당선인과 푸틴 대통령간) 전화통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트럼프 당선인은 지난해 전화통화나 회동 등 다양한 형식으로 젤렌스키 대통령과 여러번 접촉했으나 푸틴 대통령과는 공식 접촉을 하지 않은 상태다.트럼프 당선인은 지난해 11월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한 후 푸틴 대통령이 자신과 만나고 싶어한다고 주장해왔다.실제 그는 9일 미국 플로리다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공화당 소속 주지사들과의 회의 전 "그(푸틴 대통령)가 만나기를 바라고 있고 우리는 (회담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우리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야 한다. 그것은 피비린내 나는 혼란"이라고 했다.이와 관련,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10일 언론 브리핑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 의지를 환영한다며 만남을 갖기 위한 전제조건은 없다고 밝혔다.그는 두 정상간 만남을 위한 구체적인 준비사항은 아직 없지만 "트럼프가 백악관에 들어간 뒤에는 이러한 방향으로 움직임이 있을 것 같다"고 했다.한편 왈츠 내정자는 우크라이나의 징집 연령이 높다는 점을 거론한 뒤 "그들은 확실히 용감하게 싸웠고 고귀하고 강한 입장을 취하고 있지만 (전장에서의) 병력 부족 문제는 해결돼야 한다"며 "최전선이 안정화돼야 우리가 어떤 종류의 협상을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우크라이나 전쟁이 휴전될 것으로 보는 현실적인 시점을 묻는 말에는 "우리는 하루라도 빨리 휴전이 이뤄지길 바란다"면서 "그것은 모두에게 긍정적인 첫걸음이 될 것이며 그를 통해 우리는 협상한 해법의 프레임워크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심지어 크림반도에서까지 모든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러시아인을 쫓아내겠다고 말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고 생각하며 트럼프 당선인도 이런 현실을 인정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어떻게 하면 더 이상 전세계를 끌어들이면서 전쟁이 확전되지 않을 수 있도록 할 것인가"라고 반문한 뒤 "우리는 북한을 (전장에서) 보고 있으며 한국의 불평(grumbling)도 보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