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이상식 "국수본과 당 메신저 역할"與, 민주-국수본 유착 의혹 여론전 총력
  • ▲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8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8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가수사본부의 수사 내통 규탄대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과 국가수사본부의 '내통 의혹'에 십자포화를 쏟아부었다. '메신저 역할'을 했다고 밝힌 이상식 민주당 의원의 통화 내역 공개와 함께 국가수사본부장의 사퇴를 압박하고 나섰다.

    국민의힘은 8일 국회 본회의 도중 로텐더홀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민주당과 국가수사본부를 향한 비판을 쏟아냈다.

    앞서 경찰 출신인 이상식 민주당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체포영장 만기를 하루 앞두고 저희당과 국수본간 메신저 역할을 하느라 전화기에 불이 나고 회의가 이어졌다"고 적었다. 논란이 불거지자 해당 글에서 '메신저 역할'이 거론된 문장은 삭제됐다.

    국민의힘은 이 의원의 페이스북 게시글을 고리로 국수본과 민주당의 '내통 의혹'에 화력을 불어 넣고 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작당모의 한 국수본을 규탄한다"며 우종수 국수본부장 사퇴를 촉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경찰과 내통했다는 사실상 국수본을 지휘하고 있다는 사실을 자백한 셈"이라며 "경찰서장 출신 민주당 지역위원장도 SNS에 특공대 100명, 기동대 1000명, 장갑차, 드론을 투입하면 윤석열 대통령을 체포할 수 있다는 글을 올렸다. 이 역시 민주당이 경찰에게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은 국정 혼란을 틈타 경찰 일부 인사와 내통하고 대한민국 경찰을 정치경찰로 전락시키고 있다"며 "역사상 정치경찰은 나치 독일 게슈타포, 중국 공안, 북한 보위부처럼 전체주의 국가 전유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바라는 세상이 이런 전체주의 국가냐"면서 "여의도의 절대권력자 이재명은 기어이 총통과 수령이 되고 싶은 건가"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이 경찰과 나눈 통화 내역 공개를 촉구하기도 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 지도부는 국민 앞에 수사 개입을 사과하고 당 차원에서 이 의원에 대해 합당한 조치를 취하라"며 "국수본도 내부 인사와 민주당 의원의 통화 기록을 공개하고 만약 내통 사실이 드러나면 변호사법 위반, 청탁금지법 위반, 직권남용, 공무상 기밀 누설로 법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