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법사위 질의 중 '尹 사형 선고' 발언하자김재섭 "법사위원장 하더니 대법관이라 생각하나"
  • ▲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이종현 기자
    ▲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이종현 기자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윤석열 대통령은 사형 선고를 받을 것"이라는 발언을 두고 "왜 입으로 배설하는지 모르겠다"고 직격했다.

    김 의원은 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정 의원) 본인 스스로가 벌써 판단을 다 내린 것 같은데 법사위원장 반년하고 스스로 대법관쯤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국회 탄핵소추위원단장인 정 의원의 '대통령 사형' 발언은 전날 법사위 현안 질의 도중 헌법재판소에서 '내란죄' 항목을 제외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 의원들이 항의하던 과정에서 나왔다.

    정 의원은 "국민의힘 위원님들은 왜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소추안에 내란죄를 뺐느냐, '내란죄를 적용해서 빨리 윤석열을 사형해야 무기(징역)에 처하자'는 듯한 인상으로 말씀하신다"고 말했다.

    이어 "헌법재판소에서는 헌법 재판을 하는 것이고 법원에서는 (윤 대통령) 내란죄에 대한 형사 재판을 하는 것"이라며 "내란죄를 형사 재판하는 법원에서 윤석열은 사형 선고를 당할 것"이라고 말한 뒤 정회했다.

    김 의원은 "오히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2심 결과가 어떻게 되는지 한번 여쭤보고 싶다"고 되물었다.

    김 의원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 대통령 체포 영장을 집행하는 과정이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발급된 영장은 대통령이 응해야 된다"고 했다.

    그는 "문제 지적은 당에서 해주는 것이고 변호인들이 하는 것"이라며 "대통령은 법적인 정치적인 책임을 다 지겠다고 약속했다. 그런데 지금 상황을 보면 어떤 책임도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