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M 경쟁서 하이닉스에 뒤져… 기술 개발 관건블룸버그 "늦어도 2분기 턴어라운드" 점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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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0108 블룸버그TV 뉴스 갈무리.ⓒ블룸버그TV
삼성전자가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블룸버그통신이 8일 "삼성전자가 창사 이래 가장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평가하며 올해 1·2분기 중 실적 반등 가능성을 전망했다.삼성전자가 이날 공시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6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0.5% 증가에 그쳤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29.19% 줄어든 수치다. 시장의 최근 전망치인 7조원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블룸버그는 삼성전자가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에서 고전을 면치 못 했다고 분석했다. 5세대 HBM 공급 지연으로 수익성이 낮아졌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최신 HBM인 'HBM3E'을 엔비디아로부터 인증받기 위해 노력했으나 아직 인증을 받지 못한 상태다.톰 강 카운터포인트 책임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HBM 경쟁에서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 등 경쟁사들의 전략을 답습하는 등 분투했지만 (현재까지는) SK하이닉스에 뒤처졌다"고 평가하면서도 "2025년은 삼성전자에게 훨씬 나은 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어 "HBM에서 발생하는 대량의 열을 잡는 기술 개발에 성공한다면 승산이 있다"며 "올해 1분기나 늦어도 2분기에는 턴어라운드가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