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단체 준동으로 비상 상황 이어져""2차 내란 선동 의심 … 의원들과 대책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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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탄핵 반대 시위를 하고 있다.이날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은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경호처가 관저 문을 열지 않을 경우 이 행위가 공무집행방해에 해당한다고 경고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해 극우 지지자들이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주변에 결집하자 더불어민주당이 소속 의원들에게 '비상 대기령'을 내렸다.2일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오늘 오전 6시 5분쯤 소속 의원 전원이 모인 SNS에 "공수처의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과 전광훈 등 극우단체의 준동으로 비상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국회에 비상대기해달라"고 공지했다.이와 관련해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대통령 체포 과정에서 상당한 물리적 충돌이 있을 가능성과 대통령이 2차 내란을 선동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느낌을 받았다"며 "의원들을 국회로 소집, 대책을 논의하려 한다"고 밝혔다.정 의원은 전날 윤 대통령이 편지에서 '생중계 유튜브를 통해 여러분께서 애쓰시는 모습을 보고 있다'고 한 것에 대해서는 "이런 상황에서 제대로 된 언론을 통해 여론을 파악해야지 유튜브 계속 보고 있다. 이는 대통령이 다시 2차 내란을 선동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일부 유튜버들 발언을 보면 야당 국회의원들을 내란 세력으로 몰아 '이 내란 세력들을 우리가 모여서 체포해야 한다'고 하고, 일부 유튜버는 '최고 사령관(대통령)의 명령이다'라며 극단적 선동을 하고 있다"며 만약 윤 대통령이 체포되면 극우 지지자들이 국회로 난입할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이날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도 모르고 극단의 상황에 치달을 수 있는 위험 신호라고 판단했다"며 "체포영장 집행 관련 상황과 극우 세력들에 대한 윤 대통령의 메시지 전달이 심각한 수준이어서 의원들도 국회에서 비상 대기하고 상황을 예의주시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