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 접견실서 긴급 성명 발표尹 국회 방문설에 "안전 담보 어려워, 유보해 달라"
  • ▲ 우원식 국회의장이 5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최재해 감사원장, 이창수·조상원·최재훈 검사 탄핵소추안을 가결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이 5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최재해 감사원장, 이창수·조상원·최재훈 검사 탄핵소추안을 가결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은 6일 국회 본관 의장 접견실에서 긴급 성명 발표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추가 계엄령 선포는 안 된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만에 하나 또 한 번 계엄 선포라는 윤 대통령의 오판이 있다면 국회의장과 국회의원은 모든 것을 걸고 이를 막아낼 것"이라며 "반드시 국회를 사수하고 국민과 민주주의를 지킬 것"이라고 했다. 

    이어 "모든 공직자는 자신의 자리에서 헌법을 충실하게 수호하길 바란다"며 "군은 국민의 군대다. 경찰은 국민을 지켜야 한다. 어떤 경우에도 군·경은 헌법이 정한 자신의 자리를 이탈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또 "국민께 당부드린다"면서 "국회를 믿고 차분하게 상황을 주시해 주길 바란다. 국회가 가장 앞에서 국민과 민주주의를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의 국회 방문설에 대해선 불가함을 밝혔다. 그는 "대통령 국회 방문에 대해 연락 받은 바 없다. 국회 방문 계획을 유보해 달라"며 "다만 방문 하더라도 경호 관련 협의가 우선돼야 한다. 방문 목적 협의 없이 대통령의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