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총 이후 결정하자" vs "최고위가 최고 의결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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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지도부가 계엄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윤석열 대통령의 탈당과 국무위원 총사퇴 등 방안을 논의했다.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날 오전 7시부터 1시간가량 진행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런 내용이 거론됐다고 밝혔다.김 최고위원은 "내각 총사퇴 얘기도 많이 나왔고, 대통령에 대해서도 탈당을 요구해야 된다는 이야기도 많이 있었다"며 "국방장관을 비롯해 책임질 사람들에 대한 문책은 당연히 따라야 된다는 것은 대부분 다 공감하는 내용이었다"고 말했다.당내 계파와 상관없이 이런 내용의 중지를 모은 것이냐는 질문에 김 최고위원은 "김재원 최고위원과 (김민전 최고위원 등) 친윤으로 불리는 두 분은 나오지 않았다"며 "인요한 최고위원은 동의했다"고 답했다.이들의 불참 이유에 대해서는 "알 수 없지만 들리는 얘기로는 김재원 최고위원은 아예 연락이 안 됐고, 김민전 최고위원은 몸이 아프다는 이유를 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김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이 탈당하지 않으면 출당인가'라는 질문에는 "그렇게까지 구체적으로 얘기된 것이 아니다"라며 "다양한 얘기가 있었고 거기에 대해 추경호 원내대표는 의총을 보고 난 다음에 결정을 하자는 주장을 했다"고 말했다.김 최고위원은 또 "나머지 최고위원들은 대부분 그 세 가지 의견에 동의하면서 '어차피 최고위원회가 최고 의결기구 아니냐, 의총 결과에 의해서 이것이 좌지우지될 수 없는 것 아니냐' 이런 것들에 사실은 갑론을박이 있었다"고 설명했다.더불어민주당이 목소리를 높이는 '대통령 자진 하야'에 여당이 동의할 가능성을 묻자 김 최고위원은 "여러 설왕설래가 있었지만 그런 것에 대해 결정이 내려진 것은 없다"고 답했다.한편, 국민의힘은 비공개 최고위를 마친 뒤 이날 오전 8시쯤부터 비상 의원총회를 열고 비상계엄 선포 해제 이후의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