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도 비슷한 생각 가지고 있으리라 생각"
  • ▲ 국회 본회의에서 대화를 나누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종현 기자
    ▲ 국회 본회의에서 대화를 나누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종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고 탄핵 절차를 추진한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도중 기자들과 만나 "향후 비상 계엄령이 없으리란 보장이 없기에 탄핵 보고와 의결 과정이 더 빨라져야 한다는 의견이 모아졌다"고 했다.

    이어 "국민 불안이 높기 때문에 대통령의 현 정권을 멈추게 하는 것, 어떤 방식을 써서라도 계엄령을 못 쓰게 해야 한다"면서 "여당도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 윤 대통령 탄핵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5일 국회 본회의 보고 이후 6일 표결을 진행하겠다는 계산이다. 국회법상 탄핵안은 본회의 보고 후 24시간 후 72시간 이내 표결이 진행돼야 한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4시 40분쯤 국회 본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계엄을 해제한다고 해도 내란죄를 피할 수 없다"며 "윤 대통령은 더 이상 정상적 국정 운영을 할 수 없음이 온 국민 앞에 명백히 드러났다. 자리에서 내려와야 한다"고 했다.

    한편, 민주당은 국회 본회의장에서 비상 대기를 이어가고 있다. 윤 대통령의 추가 계엄령 선포 가능성에 적극 대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정오에는 국회 본관 계단 앞에서 비상시국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