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오전 7시 최고위·8시 긴급 의총尹 탈당·출당 등 가능성도 거론
  • ▲ 한동훈(왼쪽) 국민의힘 대표와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종현 기자
    ▲ 한동훈(왼쪽) 국민의힘 대표와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종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 해제를 선언한 가운데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의 직접적인 설명과 계엄 선포 과정에 관여한 관계자들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4일 새벽 4시 20분쯤 윤 대통령이 대국민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해제하겠다고 밝힌 후 기자들과 만나 "집권여당으로서 국민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사과했다.

    이어 "이번 계엄을 건의한 (김용현) 국방부 장관을 즉각 해임하는 등 책임 있는 모든 관계자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대통령이 이 참담한 상황에 대해 직접 소상히 설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대표는 "경제적, 외교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집권여당으로서 할 일을 하겠다"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즉각 최고위원회의와 의원총회를 소집해서 논의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이런 상황이 벌어진 전말에 대해 상세히 파악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긴급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한 유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이날 오전 7시 긴급 최고위원회의와 오전 8시 비상 의원총회를 소집하고 향후 정국에 대한 논의를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비상 의원총회에서 윤 대통령의 출당 여부를 포함한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머리를 맞댈 것으로 보인다.

    추 원내대표는 대통령의 탈당이나 출당 요구를 검토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런저런 상황에 대해 8시 의원총회를 하기로 했다"며 "여러 의견을 의원들과 나누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