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부동산 폭등 때문인데 … 野, 또 秋 재산 의혹 언급추경호 "청문회서 소명된 부분 … 민주당서 음해성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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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18년 지방선거 당시 공천 대가로 후보로부터 20억원을 건네받았다는 더불어민주당의 녹취록과 관련, "엉터리 가짜뉴스"라며 일축했다.더불어민주당은 3일 추 원내대표가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로부터 20억 원을 받았다는 주장이 담긴 녹취를 공개했다.해당 녹취록에 따르면 명 씨는 김태열 전 미래한국연구소 소장과 스피커폰으로 나눈 대화에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공천을 받았으나 무소속 후보에게 밀려 낙선한 인물 A씨를 언급했다.김 전 소장은 "(A씨 말에 따르면) 지난번 선거 때 추경호가 20개를 먹었기 때문에"라며 추 원내대표를 언급했고, 명 씨는 "지도 처먹었는데 남은 먹으면 안 되나. 그럼 (A한테) 40개 달라고 해?"라고 답했다.이와 함께 지난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추 원내대표의 재신아 20억원 늘었다는 것을 근거로 민주당은 추 원내대표에 대한 '20억원 수수 의혹'을 제기했다.그러나 추 원내대표는 '터무니없는 주장'이라며 정면으로 반박했다.그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명태균씨는 최근에 문제가 되면서 뉴스를 통해 처음 이름을 알게 된 사람"이라며 "터무니없는 엉터리 가짜 뉴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A씨와의 인연에 대해서도 "당시 우리 시의원이었다"며 "유일하게 제가 이름을 아는 사람은 그 사람이고 나머지는 전혀 아는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추 원내대표는 '20억원 재산 증가 의혹'에 대해서도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가격 폭등 때문"이라고 일축했다.그는 "당시 공시지가가 상향 조정됐고 증여받은 부분"이라며 "국세청에 세금 납부하고 증빙해서 (경제부총리) 청문회에서 설명이 다 된 부분이다. 당시 민주당 후보가 음해성으로 이야기한 것"이라고 했다.실제로 추 원내대표는 지난 2022년 5월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재산 증식에 대한 민주당의 소명 요구에 부동산 가치 상승과 장모에게서 10억원을 증여받은 사실을 원인으로 꼽았다.당시 추 원내대표는 "수년간 여러 요인이 겹치면서 재산 가치가 오른 것"이라며 "제가 목동에 있다가 2015년에 도곡동으로 이사했고 13억8000만원에 취득했다. 그 이후 저 자신은 어떠한 행위를 한 적이 없는데, 어떻게 하다보니 지가가 많이 올랐다"고 해명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