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 시각에서 본 각국 문화 코드아코디언·베이스 듀엣 공연과 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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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한양대학교 에리카캠퍼스 국제문화관에서 아주 특별한 콘서트가 열려 화제다. 한국과 중국의 문화를 영화음악을 통해 살펴볼 수 있는 'My Collection: 한·중 시네 뮤직 토크 콘서트'가 개최된 것.
이번 '마이컬렉션' 공연은 한국과 중국의 고유한 문화 코드를 OST 음악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느껴볼 수 있는 무대였다.
공연을 제작·연출한 조용경 교수(NPC PROJECT 대표, 한양대 겸임교수)는 "한국 영화 '수상한 그녀'가 중국판으로 만들어져 중국에서도 흥행했던 점에 착안, 각 영화의 스토리텔링과 OST를 분석하고 각국의 문화 코드와 음악을 연구해 '시네 뮤직토크 콘서트'를 만들게 됐다"며 "영화음악 OST의 듀엣 연주를 감상하며 각국의 사회·문화를 이해하는 특별한 시간이 됐다"고 자평했다.
공연 기획과 진행 과정에는 한양대 문화콘텐츠학과 재학생들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나라별 버전의 영화를 비교·분석하면서 흥미를 느꼈고, 직접 공연을 만드는 과정에 참여할 수 있어 신선하고 재미있었다"며 직접 준비한 공연에 대한 만족감을 보였다. 특히 이번 준비 과정에는 유학생들의 참여 비중이 높아 각국의 문화 코드 분석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엿볼 수 있었다.
연주자로는 임슬기(아코디언, 경희대학교 겸임교수)와 장태희(베이스, 장태희트리오)가 함께 호흡을 맞췄다. 아코디언과 베이스의 조합으로 일상에서 보기 드문 듀엣 콘서트가 됐다는 평가.
이날 공연에선 한국판 '수상한 그녀'의 OST '빗물', '나성에 가면', '하얀 나비', '한번 더'와 중국판 '重返20歲(20세여 다시 한번)'의 OST '偿还', '给我一个吻', '微甜的回忆', '我们的明天' 등이 연주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