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겨냥 "여론 조작질부터 배우는 게 쇄신이냐"연일 당원게시판 갈등에 … 추경호 "논쟁 자제"
-
- ▲ 홍준표 대구시장. ⓒ서성진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28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둘러싼 당원게시판 논란의 핵심은 한 대표 일가를 동원한 여론 조작 여부라고 주장했다.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당원게시판에 한동훈 가족인지 썼다는 글을 두고 참 저급한 논쟁을 한다"며 "그 사태의 본질은 가족을 동원해 드루킹처럼 여론 조작을 했느냐에 집약된다"고 적었다.홍 시장은 "급기야 서초동 화환 대잔치도 자작극이라는 게 폭로되고 그 수법은 국회 앞에도 똑같이 있었다"며 "그게 사실이라면 참 저급한 신종 여론 조작질"이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 "김경수가 왜 감옥 가고 드루킹이 왜 감옥 갔겠나. 당직자라는 사람들은 당을 보위하는 게 아니라 당대표와 그 가족들을 옹호하는 데 급급하니 그게 공당인가"라고 따져 물었다.홍 시장은 한 대표 배우자인 진은정 변호사가 2017년 맘카페를 통해 당시 한 대표가 속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꽃바구니 보내기 운동'을 했다는 의혹을 거론했다.이 의혹은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전날 SNS에 진 변호사가 한 대표에게 신분을 감추고 꽃바구니를 보냈다고 주장하며 촉발됐다. 장 전 최고위원은 "특검팀 한동훈 검사의 배우자 진 변호사가 맘카페에서 꽃바구니를 보내자고 여론을 만들었다는 것"이라고 했다.홍 시장은 "정치 초보자가 구악인 여론 조작질부터 배운다는 게 쇄신이냐"라며 "당이 어쩌다가 저런 사람들이 지배하고 있나. 좀 당당하게 정치하자"고 일갈했다.한편,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당분간 여기에 관한 공개 발언이나 논쟁을 자제하자"고 소속 의원들과 당직자들에게 주문했다.추 원내대표는 당원게시판 논란이 확전 양상을 띠자 "이 문제에 관해 당 지도부에서 여러 상황을 정리하고 생각할 시간도 필요한 것 같다"며 "이 문제를 조금은 냉각기를 갖고 생각할 시간을 갖자"고 요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