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당 박은정 "부실 수사 비난 받을 것" 박성재 장관 "내수 수사 더 많이 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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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종현 기자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명태균 씨와 부적절한 연락을 주고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휴대전화를 압수수색 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압수수색 사유가 있어야 하죠. 무슨 사유가 있습니까"라고 반박했다.28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 장관은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이 윤 대통령 부부의 휴대전화를 압수수색 하라고 하자 "그 정도 내용으로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하면 영장 발부가 안 될 것"이라며 이같이 답했다.박 의원은 최근 윤 대통령 부부가 기존에 사용하던 휴대전화를 교체한 사실을 언급하며 "(명 씨 사건과 관련해) 중요한 증거인데 임의 제출이라도 받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이에 박 장관은 "다른 사람 휴대전화를 함부로 임의 제출해 달라고 얘기할 수 있느냐"며 "대통령 통화 내역에, 전화기에 무슨 내용이 있는지 모르는 데 그냥 필요하다고 내놓으라고 하면 그게 정당하냐"고 되물었다.박 의원이 '부실 수사라고 국민적 비난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하자 박 장관은 "의원님보다 제가 수사를 더 많이 했을 것이다. 그렇게 부실 수사 함부로 말씀하지 마세요. 법무부 장관이 책임집니다"라고 맞받아쳤다.검사 출신인 박 의원(사법연수원 29기)은 문재인 정부 시절 차장검사급인 지청장을 지냈다. 박 장관(사법연수원 17기)은 박근혜 정부 때인 2017년까지 고등검찰청 검사장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