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한동훈, 내 재판보다 민생에 신경쓰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재판보다는 민생에 좀 신경 쓰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민생연석회의를 마친 뒤 한 대표가 이 대표의 위증교사 1심 결과에 '수긍하기 어렵다'고 밝힌 데 대한 입장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이어 '김건희특검법'과 관련해 "특검을 하겠다고 '제3자 특검' 노래를 부르다가 갑자기 반대하고, 상법 개정도 필요하다고 주장을 했던 것 같은데 지금은 또 정부·여당 태도가 바뀐 것 같다"며 "그런 문제를 조정하는 게 여당 대표가 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한 대표는 전날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1심 무죄 판결에 대해 "위증한 사람만 유죄이고 위증교사한 사람은 무죄라는 위증교사 1심 무죄 판단을 수긍하기는 어렵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달 21일 한 대표에게 2차 대표 회담을 제안했다. 한 대표가 이 대표의 제안에 화답한 뒤 양당 실무진은 협상에 들어갔으나 지지부진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