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센트, 트럼프 캠프서 경제 자문역 수행웡, 1기 트럼프 때 '대북 협상' 실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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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콧 베센트 미 재무부 장관 후보자.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2일(현지시각) 2기 행정부에서 경제 정책을 총괄하는 재무부 장관 후보자로 헤지펀드 '키스퀘어 그룹' 창업자 스콧 베센트(62)를 지명했다.월스트리트저널(WSJ), CNN 등 미국 언론들은 이날 트럼프 당선인 측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베센트는 대선 기간 트럼프 당선인과 핵심 참모들에게 경제 자문을 해왔다. 베센트는 트럼프 당선인 캠프 대선 자금 모금부터 경제 연설문 작성과 경제 정책 초안 작성 등에 관여했다.또 베센트는 월가 일각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일반 관세를 도입하면 무역 전쟁이 벌어지고 미국 소비자 물가를 올리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자, 이를 옹호하기도 했다.미 재무부는 세금 정책을 결정하고 국가 부채를 관리한다. 또 금융 규제를 정하고 제재를 결정하며 경제 외교를 수행한다.미 언론에 따르면, 베센트가 재무 장관으로 지명돼 상원의 인준을 받으면 트럼프 당선인의 경제 분야 공약을 정책으로 실행하는 역할의 최정점에 서게 된다고 보도했다.트럼프 당선인은 이와 함께 이날 첫 임기 때 대북 협상 실무를 담당했던 알렉스 웡을 백악관 수석 국가안보부보좌관에 발탁했다.트럼프 당선인은 성명에서 "알렉스는 내 첫 임기 때 국무부에서 대북특별부대표와 동아태 부차관보를 맡았다"면서 그가 수석 국가안보부보좌관에 임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트럼프 당선인은 "대북특별부대표로서 그는 북한 지도자 김정은과 나의 정상회담 협상을 도왔다. 알렉스는 또 국무부의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전략 시행 노력을 이끌었다"고 강조했다.웡은 트럼프 1기 때인 2018년 6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이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이후 후속 협상을 위해 2018년 7월 평양을 방문했을 때 동행하는 등 대북 협상 실무자로 활동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