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예산안 확정 직전 단계 … 논의 맞지 않아"김상훈 "정부 '양극화 해소 검토' 추경으로 와전돼"
  •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한덕수 국무총리가 2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민생경제점검 당정협의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한덕수 국무총리가 2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민생경제점검 당정협의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대통령실의 2025년도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가능성에 대해 "지금 이 시점에서 추경을 논의하는 건 혼란스러울 뿐"이라고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한 대표는 22일 오후 민생경제점검 당정협의회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지금 이 시점은 예산안이 확정되기 직전의 단계 아닌가. 원래 법대로라면 며칠 내 결정돼야 하는 것"이라며 "정부에서도 지금 추경을 논의하는 건 맞지 않다"고 덧붙였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도 당정협의회 브리핑에서 "정책위원회 명의로 '추경 편성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발표했다"며 "양극화 해소를 위해 재정적 조치도 같이 검토돼야 하는 것 아니냐는 입장이 추경 편성까지 와전된 걸로 이해해 달라"고 설명했다.

    이날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 후반기를 맞아 양극화 해소를 위한 재정 투입을 늘리기로 발표했다. 대통령실은 이 과정에서 추경 편성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대통령실은 "추경을 포함한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을 배제하지 않는다"며 추경 편성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시사했다. 다만 내년도 추경 편성에 대해서는 검토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내년도 추경 논의 가능성이 불거지자 기재부는 "현재 2025년 예산안은 국회 심사 중이며, 내년 추경예산 편성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일축했다. 

    한편, 한 대표는 이날 민생경제점검 당정협의회에서 "국민들께서 최근 느끼고 계시는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다"며 "커진 불확실성에 당면해서 당정이 민생 경제에 대해서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논의를 통해서 국민을 안심시켜 드리고 상황을 개선할 방안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한 대표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실효적인 대책도 준비하겠다"며 "최근 국제 정세 및 금융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지원하는 대책은 국민의힘과 정부가 최우선 순위로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분야"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