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산책방, 20일 文 일상 공개이재명 1심 선고 결과엔 침묵
  • ▲ 문재인 전 대통령이 경남 양산에 위치한 '평산책방'에서 고양이와 입을 맞추고 있는 모습. ⓒ'평산책방' 페이스북
    ▲ 문재인 전 대통령이 경남 양산에 위치한 '평산책방'에서 고양이와 입을 맞추고 있는 모습. ⓒ'평산책방' 페이스북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 당대표의 유죄 판결에 말을 아끼는 가운데,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는 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문 전 대통령이 경남 양산에서 운영하는 '평산책방'은 20일 페이스북에 문 전 대통령이 책방에서 키우는 고양이와 입을 맞추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정치권은 최근 문 전 대통령의 SNS 메시지에 주목하고 있다. 정치 현안에 말을 아끼지 않던 문 전 대통령이 이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1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받은 것에 대해 어떠한 입장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 것이다.

    그러나 문 전 대통령이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자 민주당 내에서는 "야당의 어른이 보여줄 모습이 아니다"라며 입장 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앞서 김남국 전 민주당 의원은 지난 1일 페이스북에 문 전 대통령을 향해 "신선놀음, 책 장사 그만하고 촛불의 선봉에 서서 국민의 방패가 되라"며 "지금 독후감 쓰고 책 팔 때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지난해 2월 이 대표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됐을 때는 문 전 대통령이 텃밭에 감자를 심는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려 이 대표의 강성 지지층인 '개딸'(개혁의딸)로부터 공격을 받았다.

    당시 개딸은 "유감이다. 지금 국민은 전쟁 중인데 태평성대다", "이재명 대표님 영장 청구 소식에 열 받는데 한가로이 감자나 심으신다? 참 좋으시겠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