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대표에 먼지털이식 수사""살아 있는 권력에는 뭉개기 수사""이게 제대로 된 법치인가"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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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종합 반도체 강국 도약을 위한 정책협약식에서 사회자 멘트에 웃고 있다.ⓒ뉴시스
야권 잠룡으로 꼽히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금은 플랜B를 논의할 때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 선고 이후 이 대표 대안으로 김 지사가 거론되자 이에 선을 그은 것이다.김 지사는 18일 경기도와 민주당 반도체 포럼이 공동주최한 '종합 반도체 강국 도약을 위한 정책 협약식'에 참석차 국회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는 박찬대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 10여 명과 최근 김 지사가 임명한 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 등도 함께 했다.김 지사는 정책협약식을 마치고 기자들이 '이 대표의 1심 선고로 민주당의 대선 후보 플랜B가 필요해진 것 아니냐'는 질문에 "지금은 그런 것을 논의할 때가 아닌 것 같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야당 대표에 대해서는 지금 먼지털이식 수사를 하고 있고,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해서는 뭉개기 수사를 하고 있다"며 "이와 같은 지금 상황에서 특검 수용과 민생에 집중해 정부도, 국회도, 민주당도 함께해야 될 때"라고 설명했다.이어 "이게 제대로 된 법치인지 민주주의인지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앞서 이 대표는 지난 15일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 대표 선고 소식을 접한 김 지사는 같은 날 페이스북에 "대한민국에 법의 상식과 공정이 남아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김경수 전 경기도지사와의 독일 회동에 대해서는 "비밀 회동은 전혀 아니다"라고 밝혔다.최근 김 지사와 김 전 지사는 독일 베를린에서 만났다. 이 대표 1심 선고 공판을 앞둔 시점에서 이를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는 "계획에 없던 자연스러운 만남"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김 지사는 "베를린 같은 재단에서 초청한 상황이어서 자연스럽게 만나 저녁을 먹으면서 즐거운 대화를 나눴다"며 "개인적인 것에서부터 앞으로 대한민국의 앞날, 또 제가 느낀 반도체산업을 포함한 여러 가지 미래 비전에 대한 얘기를 폭넓게 나눴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