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주년 기념공연 캐릭터 포스터 공개, 12월 10일 대구서 개막
  • ▲ 뮤지컬 '명성황후' 30주년 기념공연 캐릭터 포스터.ⓒ에이콤
    ▲ 뮤지컬 '명성황후' 30주년 기념공연 캐릭터 포스터.ⓒ에이콤
    뮤지컬 '명성황후' 30주년 기념공연이 13인의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

    15일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에는 조선을 지키고자 하는 명성황후·고종·홍계훈·흥선대원군의 모습과 조선을 빼앗고자 하는 미우라의 모습이 담겨 있다.

    '명성황후' 역의 김소현·신영숙·차지연은 비극적인 상황에 처한 조선을 지켜내야 하는 국모로서 백성과 나라를 반드시 지키겠다는 굳은 신념과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고종' 역을 맡은 강필석·손준호·김주택은 어좌를 배경으로 어두운 표정과 깊은 눈빛 속에 많은 생각을 담아 어지러운 시국을 마주한 한 나라의 왕의 모습을 연기했다. 을미사변 당시 명성황후를 마지막까지 지킨 호위무사 '홍계훈' 역의 양준모·박민성·백형훈은 조선의 무장으로서 끝까지 맞서 싸울 결의를 보여준다.
  • ▲ 뮤지컬 '명성황후' 30주년 기념공연 캐릭터 포스터.ⓒ에이콤
    ▲ 뮤지컬 '명성황후' 30주년 기념공연 캐릭터 포스터.ⓒ에이콤
    고종의 아버지 '흥선대원군' 역의 서영주·이정열은 쇄국 정책을 펼친 인물로서 정치적 야망을 엿볼 수 있다. 명성황후를 시해하는 데 앞장선 일본 장교 '미우라' 역의 김도형·문종원은 강렬한 눈빛으로 조선을 강탈하고자 하는 목적을 뚜렷하게 표현했다.

    1995년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초연된 '명성황후'는 조선 왕조 26대 고종의 왕후이자 격동의 시대를 살아간 명성황후의 삶을 다룬 작품이다. 이문열의 소설 '여우사냥'을 원작으로, 한국 음악계의 거장 김희갑 작곡가와 양인자 작사가가 함께 50여 곡의 넘버를 만들었다.

    '명성황후' 30주년 기념 공연은 대구(12월 10~15일), 부산(12월 20~29일) 등 지방 공연을 시작으로 2025년 1월 21일~3월 3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