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경찰서, 업무상 횡령 혐의 수사
  • ▲ 김용만 김가네 회장. 사진은 김가네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 김용만 김가네 회장. 사진은 김가네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유명 분식 프랜차이즈 '김가네' 김용만 회장의 부하직원 성폭력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이 김 회장의 횡령 혐의도 들여다 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성북경찰서는 김 회장의 업무상 횡령 혐의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해 현재 입건한 상태다.

    경찰은 김 회장이 지난해 9월 회사 명의 계좌에서 본인을 대리하는 한 법무법인의 계좌로 수억 원을 이체하는 방법으로 회삿돈을 빼돌렸는지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경찰은 김 회장이 이 돈으로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합의금 명목으로 사용했을 가능성도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김 회장을 준강간치상,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김 회장은 지난해 9월 회식 자리에서 직원들에게 술을 강권하고 여직원 A씨가 취하자 근처 모텔로 옮겨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를 받는다.

    김 회장은 이같은 범행을 외부에 발설하지 않는 조건으로 A씨와 합의했으나 이후 회사 안팎에서 A씨를 '꽃뱀' 등으로 지칭하며 2차 가해도 일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7월 이 사건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에 나섰고 조만간 김 회장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