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예술경영지원센터, 올해 처음 추진한 공연예술축제10월 4일~11월 10일 무용·연극·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 전국서 공연
  • ▲ 청와대 '가을음악회' 현장.ⓒ문화체육관광부·예술경영지원센터
    ▲ 청와대 '가을음악회' 현장.ⓒ문화체육관광부·예술경영지원센터
    '대한민국은 공연중'이 38일간의 여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대한민국은 공연중'은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이하 예경)가 올해 처음으로 추진한 공연예술축제다. 10월 4일~11월 10일 무용·연극·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전국 각지에서 펼쳤다.

    공연 관광 페스티벌 '웰컴대학로',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를 비롯해 전국 주요 축제와 전국체전과 연계한 공연 콘텐츠를 선보이며 유통과 브랜딩 측면에서도 통합 축제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올해 20회를 맞이한 서울아트마켓(PAMS)은 국내외 공연예술 관계자 18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전국 문예회관·예술단체 등 총 730여건의 1:1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하며 우수 공연작품의 해외진출 및 전국 유통의 기회를 열었다.

    10월 19~20일 청와대 야외무대에서 진행된 '가을음악회'에서는 약 400명이 즐겼다. 추다혜차지스, 힐금 등 전통을 기반으로 한 공연부터 가족뮤지컬 '토장군을 찾아라', '고성현&이 마에스트리' 등 공연이 관객들에게 특별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 ▲ 서계동 국립극단터에서 진행한 '꿈을 잇다'.ⓒ문화체육관광부·예술경영지원센터
    ▲ 서계동 국립극단터에서 진행한 '꿈을 잇다'.ⓒ문화체육관광부·예술경영지원센터
    10월 12·19·25일 서계동 국립극단터에서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꿈의 극단 어린이 단원들이 출연한 '오즈의 마법사', 전통연희와 스카 장르를 결합한 밴드 유희스카 등이 '꿈을 잇다'라는 타이틀로 무대를 꾸몄고, 약 600여명이 야외 공연을 즐겼다.

    다시 보고 싶은 명작과 지역 우수작품의 서울권 공연기회를 제공하는 리바운드 축제로 구성된 '또 한 번 빛나는' 프로그램도 관심을 모았다. 극단 76의 대표작 '관객모독', 극단 코너스톤 '맹', 공상집단 뚱딴지 '코뿔소'는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큰 호응을 얻었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발레단·오페라단, KBS교향악단,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참여한 'K-클래식'은 객석점유율 91%를 기록했다. 11월 1~3일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한 '별들의 낭독회-게릴라 씨어터'는 황정민·장영남·이종혁·음문석 등이 출연했고, 몰입도 높은 연기와 짜임새 있는 연출로 전 회차 평균 객석점유율 95%를 달성했다.

    문화의 달 연계 프로그램으로 기획된 김화숙&현대무용단 사포의 '공간탐색 프로젝트–간이역', 안은미 예술감독과 꿈의 무용단이 함께한 '프로젝트 손(A LA MAIN) 감동 그대로'는 열린 무대와 다양한 예술적 시도가 돋보였다.
  • ▲ 별들의 낭독회 '게릴라 씨어터' 공연.ⓒ문화체육관광부·예술경영지원센터
    ▲ 별들의 낭독회 '게릴라 씨어터' 공연.ⓒ문화체육관광부·예술경영지원센터
    '대한민국은 공연중' 프로그램에 대한 관람객들의 전반적인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공식 누리집 방문객 현황에 따르면 축제 기간 중 10월 한 달간 하루 평균 약 5000명, 누적 20만 명(11월 12일 기준) 이상이 다녀갔다.

    관람객 설문조사(11월 12일 기준, 응답자 714명)의 전반적인 만족도는 평균 4.4점(5점 만점)을 기록했으며 "적절한 수준의 공연 가격", "공연 장르에 대한 신뢰" 등이 주요 만족 요인으로 꼽혔다.

    문체부는 "내년에는 서울아트마켓, 서울국제공연예술제와 체계적으로 연계해 아시아 최대 마켓형 공연예술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고 국내외 공연 유통의 장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장호 예경 대표는 "계속해서 공연예술 시장의 활성화와 글로벌 무대로 향하는 발판을 마련하는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