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하지 않은 임신으로 경제·심리적 어려움 겪는 임산부 대상LH와 협력해 10호 공급…다양한 어려움 처한 임산부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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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뜻하지 않은 임신이나 심리적·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위기임산부'를 위해 내 집처럼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 전용 쉼터를 마련했다.

    서울시는 지난 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위기임산부 쉼터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연내 매입임대주택 총 10호를 활용해 위기임산부 쉼터를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현재 위기임산부는 소득과 관계없이 한부모가족복지시설 등에 입소할 수 있지만 심리적·정서적 이유 등 다양한 사정으로 시설 생활이 어려워 개별 보호가 필요한 경우가 있다.

    위기임산부 전용 쉼터는 1호당 1가구가 생활하는 방식이라 다양한 어려움에 처한 임산부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LH는 총 10호 규모의 매입임대주택을 서울시가 선정한 쉼터 운영기관에 공급하고 시는 운영기관을 통해 쉼터 보호가 필요한 위기임산부를 지원한다.

    앞서 시는 지난해 9월 '위기임신 통합지원사업단'을 출범한 이후 지난 8월 '서울시 위기임산부 통합지원센터'를 개관해 위기임산부의 출산·양육 과정 등을 지원하고 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LH와의 협력으로 전국 최초로 위기임산부를 개별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쉼터를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위기임산부가 건강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출산을 결정하고 자녀를 양육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