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본회의서 '김건희 특검법' 처리 강행"14일까지 1차 비상행동 … 국회서 집회"
  •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및 소속 의원들이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과 명태균 의혹에 대한 대통령의 해명을 촉구하며 규탄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종현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및 소속 의원들이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과 명태균 의혹에 대한 대통령의 해명을 촉구하며 규탄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종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1월을 '김건희 특검의 달'로 규정하고 국회 청사 내에서 비상 행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윤종군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가 끝난 뒤 "오늘 의총의 결론은 11월을 '김건희 특검의 달'로 만들자는 것"이라며 "지금 상황과 관련해 민주당은 국회의원 비상행동을 1차, 2차 나눠서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오는 14일 본회의에서 김건희 특검법을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하면 28일 본회의에서 재의결할 방침이다.

    이에 맞춰 14일까지 1차 비상 행동 일환으로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국회 로텐더홀에서 상황을 공유하고 결의를 다지는 자리를 갖는다. 2차 비상 행동 기간은 28일까지로 정하고 상황 변화에 따라 투쟁 수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2일 서울역 일대에서 정부 여당을 향해 '김건희 특검법' 수용을 압박하는 장외집회를 열었다. 집회에는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와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윤 대변인은 장외집회 정례화 가능성을 묻자 "주말마다 노동계와 시민사회 집회가 예정돼 있는데 시민사회 안에서도 요구 수위가 좀 다르다. 퇴진과 탄핵을 요구하는 등 그런 수위에 대해 단일한 입장이 모아진 상황이 아니다"라며 "요구 수위와 같은 것들이 조율돼야 당의 참석이 가능하다고 이해하면 될 것 같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