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태백·강화·강진·영주·울릉 등 6곳에서 지역 활성화 위한 공연 개최
  • ▲ '2024 문화적 지역 활성화 사업' 기획공연.ⓒ한국문화예술위원회
    ▲ '2024 문화적 지역 활성화 사업' 기획공연.ⓒ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예술위)가 12월 15일까지 인구감소 지역 6곳에서 지역 활성화를 위한 문화예술 공연을 펼친다.

    본 공연은 예술위가 소멸 위기 지역인 강원 고성·태백, 인천 강화, 전남 강진, 경북 영주·울릉 6곳을 선정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2024 소멸 위기 대응 문화적 지역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열린다.

    지역 6곳에서 개최되는 공연은 각 지역의 문화 단체들이 지역 출신 예술인들과 함께 지역의 문화와 특색을 반영한 연극과 음악회 형태로 다양하게 제작된다.

    먼저 '블랙사운즈 in 태백' 작은 음악회가 지난 12일부터 강원 태백 지역의 무브노드에서 선보였다. 음악회는 태백과 관계된 클래식, 국악, 퍼커션, 포크, 어쿠스틱 등 다양한 장르 예술가들을 초청해 내달 30일까지 7회 공연을 진행한다.

    오는 26일 경북 울릉 지역에서는 어쿠스틱 음악회 '울릉 뮤직 포트럭'이 울릉천국 아트센터 야외공연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울릉도 로컬 콘텐츠 기업 노마도르가 참여해 울릉도에 어울리는 곡들과 울릉도를 주제로 작곡한 신곡들을 들려준다.
  • ▲ '2024 문화적 지역 활성화 사업 기획공연' 포스터.ⓒ한국문화예술위원회
    ▲ '2024 문화적 지역 활성화 사업 기획공연' 포스터.ⓒ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이어 연극 '홈쑈핑주식회사 in 강진'이 11월 2일 전남의 강진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서울 대학로에서 공연 중인 '홈쇼핑 주식회사 국제흥신소'를 강진 버전으로 각색해 연극 속에서 지역을 대표하는 시장과 특산품 등을 소개한다.

    고성군의 유일한 극단인 루트의 연극 '우리 동네 시인, 이성선'이 11월 9~10일 고성문화원에서 공연된다. 고성문화재단이 함께 지역 주제 연극 개발에 참여해 시인 故이성선의 발자취를 따라 걸으며 만나는 지역의 이야기를 담았다.

    영주에서는 영주 출신의 김성녀 배우와 손진책 연출가가 함께 한 극단 미추의 대표작 '벽속의 요정'이 올라간다. 지역 청년 문화기업 클라우드컬처스가 기획했으며, 폐교를 리모델링한 문화공간인 영주소백산예술촌에서 11월 23~24일 공연한다.

    마지막으로 12월 7~15일 인천 강화 지역에서 이동형 이머시브 연극 '강화도 산책: 평화도큐먼트'가 이어진다. 강화 청년들이 설립한 협동조합 청풍이 함께해 만든 이번 공연은 관객들은 주요 명소를 직접 걸으면서 지역의 역사적, 사회적 맥락을 재해석하고, 지역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형성하게 된다.

    정병국 예술위 위원장은 "인구감소 등으로 지역이 겪고 있는 위기 상황을 문화예술로 극복하기 위해 지역 단체와 협력해 지역 활성화를 위한 기획공연을  올렸다"며 "앞으로도 문화 소외 지역의 주민들이 다양한 공연 문화를 향유하며 삶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