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서 이어 용산서 경찰관도 '압수물 횡령' 긴급 체포
  • ▲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뉴데일리DB
    ▲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뉴데일리DB
    최근 현직 경찰관의 압수물 횡령 사건이 잇따른 가운데 경찰이 전국 압수물 관리 실태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17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오는 18일부터 25일까지 전국 경찰서를 대상으로 증거물 관리 현황을 전수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서울 일선 경찰서 소속 경찰관이 압수된 금품에 손을 대는 비위 행위가 연이어 발생한 데 따른 조치다.

    이날 서울 용산경찰서는 수사 과정에서 압수한 금품을 빼돌린 용산서 형사과 소속 경찰관 A씨를 16일 업무상 횡령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최근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3억 원 상당의 압수물을 빼돌린 경찰관이 체포된 사실이 알려지자 가져갔던 돈을 돌려놓으려다 적발됐다.

    앞서 강남경찰서는 지난 14일 압수물 관리 업무를 담당하던 범죄예방대응과 소속 경찰관 B씨가 금품을 빼돌린 혐의를 포착해 긴급체포했다.

    A씨와 B씨 모두 현재 직위해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