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말고 김 여사가 직접 답하라""'바이든 날리면'에 이은 국민 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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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찬대 원내대표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종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와 김 여사 간 메시지를 나눈 것을 두고 대여 공세에 나섰다.박찬대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그 오빠가 누구인지 대통령실 말고 김 여사가 직접 답하라"고 했다.박 원내대표는 "그간 명 씨의 거듭되는 폭로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취했던 대통령실이 김 여사 카톡 대화 내용에는 거의 실시간으로 대응하는 것을 보면 김 여사가 실질적인 통치자인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대통령실의 해명에 따르더라도 윤석열, 김건희 부부가 명 씨와 무척 긴밀한 관계였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로 보인다"며 "당사자인 윤 대통령과 김 여사가 지금까지 불거진 의혹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김민석 수석최고위원은 "'오빠가 누구냐'가 '바이든 날리면'에 이어 두 번째 국민 퀴즈"라며 "'남편 오빠' 하면 바보가 되고 '친오빠'면 농단이 된다"고 주장했다.이어 "오빠가 누구건, 본질은 대선 조작"이라며 "대선 과정에 작동한 불법 표본 조작, 통계 조작을 국민 앞에서 확인하자"고 했다.전현희 최고위원은 "철없는 오빠가 지금 대한민국호 선장이라는 사실이 정말 믿고 싶지 않다"며 "철없는 오빠 위에서 날뛰는 비선 실세들의 헌정 질서 유린, 국정 농단도 이런 국정 농단이 없다"고 비판했다.김병주 최고위원은 "봉숭아 학당이냐. 바로 들통날 역대급 코미디"라고 지적했다.민주당은 이날 회의에서 검찰이 김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을 무혐의 처분할 것으로 보인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공세를 이어갔다.박 원내대표는 "김건희 특검으로 진실을 밝혀야 한다"며 "김건희 특검으로 한동훈 대표 본인이 인적 쇄신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직접 증명해달라"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압박했다.전 최고위원은 "혼란한 난세를 틈타서 정치 검찰이 국민들에게 자폭탄을 던지는 격"이라며 "살아있는 권력에 굴종하며 무딘 칼조차 쓰지 않는 검찰은 존재 의미가 없다"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