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국정감사 … 김봉식 "총 6차례 압색 영장 집행"'수사 외압' 백해룡 "사건 당일 영장 신청했지만 檢이 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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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봉식 서울경찰청장. ⓒ연합뉴스
세관 연루 마약 밀반입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한국인 총책을 특정해 입건한 것으로 파악됐다.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15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마약 유통망을 수사해 한국인 총책을 검거하고 외국인 수배자를 대상으로 인터폴 수배를 했다"고 밝혔다.김 청장은 "지난해 9월22일부터 지난 10일까지 총 6차례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며 "국민적 관심사인 만큼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도 중요하지만 적정 원리와 절차에 따라 수사를 마무리 짓겠다"고 말했다.한국인 총책은 세관 직원들에게 말레이시아 마약 조직원들의 사진을 건네주는 등 중요한 역할을 맡은 인물이다. 마약 밀반입 세관 연루 의혹을 규명할 '키맨'으로 떠오른 상태다.한편 사건 당시 수사 외압 의혹을 제기한 백해룡 경정도 증인으로 나와 세관 직원들의 연루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백 경정은 당시 경찰 수사팀이 외압을 받아 압수수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백 경정은 '사건 당일 CCTV 확보를 위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느냐'는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두 번을 신청했으나 모두 검찰에서 기각됐다"고 답했다.그러면서 "인천공항 대테러 센터는 CCTV를 못 지우기 그곳에 요청하면 다 나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이에 김 청장은 "지난해 11월3일 압수수색을 진행해 CCTV 하드디스크를 10여개 확보했다"며 "복원이 원활하게 되고 있지는 않다. 그 외 구체적인 내용은 수사 관련이라 말씀드리기 곤란하다"고 설명했다.앞서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10일 인천공항세관에 수사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피의자로 입건된 세관 직원 7명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이 집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