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일탈 확대 해석…탄핵 시나리오 밑밥 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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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이승만 대통령기념관 조기 건립을 위한 이승만 바로 알기 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데일리DB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3일 당 지도부의 김대남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에 대한 감찰 지시 방침에 대해 "야당의 탄핵 시나리오에 기름 붓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개인적 일탈을 조직적 음모니 하면서 더 키워 그들의 탄핵 시나리오의 밑밥을 덥석 물은 꼴"이라며 이같이 밝혔다.나 의원은 김 전 선임행정관이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에 한동훈 대표 비판 기사 작성을 제안하는 내용의 녹취록과 관련해 "김 전 행정관은 고향 후배로서 친분이 있는 서울의소리 이모 기자에게 '총선 당시 (여의도연구원의) 비대위원장 개인 호감도 조사가 비대위원장으로서 일종의 횡령에 해당하지 않냐'며 기사화를 제안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김 전 행정관의 정보 취득 경위나 기사 의뢰 과정, 그 이후 일련의 행위를 보면 개인적 돌출 행동으로 보인다"며 "물론 부적절한 행위"라고 부연했다.그는 "김 전 행정관은 전당대회 당시 나를 돕는다고 하는 여러 명의 특보 중 한 명이었지만 그는 위와 같은 내용에 대해 나와 의논하거나 보고한 바 없었다"며 "나도 이와 관련해 전당대회 과정에서 한 번도 언급한 바 없다"고 전했다.나 의원은 또 "서울의소리라는 매체가 얼마나 고약한 좌파 매체인지는 익히 알려져 있다. 김건희 여사의 '디올백 몰카 공작'의 당사자"라며 "한마디로 서울의소리의 녹취록 공개는 좌파 세력 탄핵 시나리오의 김건희 여사 악마화의 일환이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그런데 당 지도부의 대처는 아쉽다 못해 한숨만 나온다"며 "개인적 일탈을 조직적 음모니 하면서 더 키워 그들의 탄핵 시나리오의 밑밥을 덥석 물은 꼴이다. 좌파, 민주당으로서는 환호작약할 일 아닌가. 그들의 탄핵 시나리오와 이간계에 단단히 걸려든 꼴"이라고 강조했다.끝으로 나 의원은 "더 이상 이와 관련한 음모론 확산으로 야당의 탄핵 시나리오에 기름을 붓는 행위는 중단돼야 한다"며 "우리 모두 두 번 속아서는 안 된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과정을 다시 한번 반추해 보자"고 했다.